지난주에는 대치동 Kring에서 열린 BMW 뉴 5시리즈 고객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초대장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한 행사였는데 운좋게 행사 당일 자동차 동호회에서 초대장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과 가까운 곳에 있는 전시장이라 점심을 먹고 잠깐 짬을 내어 다녀왔네요.
신차 발표 행사는 파티같은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먼저 손가락 가볍게 "쿡" 누르신 후에 감상을 시작해 볼까요ㅋ
제게는 생애 처음으로 가본 신차 발표 행사였는데요
이번 행사는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신차를 자유롭게 열어보고 만져보고 앉아볼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마 다른 행사도 다 그렇겠죠 ^^;)
그런데 어떻게 보면 행사 분위기가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이런 방식을 불편하게 느끼는 분도 계실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혼자였지만 진작부터 와보고 싶던 행사였기 때문에 커피를 한 잔 마시고 한숨 돌린후 적극적으로 구석구석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코드네임 F10으로 구분되는 신형 5시리즈의 외관은 이전 5시리즈의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더 넓어진 키드니 그릴의 앞모습은 제게 마치 늘씬한 상어 한 마리를 연상하게 하더군요.
또한 보닛과 측면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은 커다란 중형 세단인데도 굉장히 스포티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사진의 티타늄 실버 528i 외에도 스페이스 그레이 535i와 모나코 블루(아마 맞을겁니다)의 523i가 함께 전시되어 있었는데 조명을 받은 짙은 색상의 신형 5시리즈는 훨씬 역동적으로 보였습니다. 이번 5시리즈를 구입하게 된다면 우선 실버 색상은 제외시켜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현대적인 조각품을 실내에 전시해 둔 느낌이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확실히 더 고급스러워 졌습니다.
센터페시아의 큼직큼직해진 버튼들이 인상적이더군요.
저는 오늘이 기회다 싶어 운전석, 조수석, 뒷자석 가리지 않고 모두 앉아 보았습니다.
특히 535i의 옵션은 BMW가 가지고 있는 총체적인 기술이 모두 적용되어 있는데
경제적인 이유만 아니라면 꼭 535i를 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535i는 가격이 '좀' 비쌉니다.
5시리즈의 주력 모델은 어디까지나 528i 이지요.
그런데 뭔가 이상한 점도 있었습니다.
제원상 이전 세대 5시리즈에 비해 훌쩍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실내에 앉았을 때 내부가 좁게 느껴지는 것 이었습니다.
우선 운전석에서부터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뒷좌석에 앉았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뒷좌석은 머리 위 천정 부위에 툭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더 좁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의외의 느낌을 받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저 잠깐동안 한 번씩 앉아보기만 했던거라 제가 여기서 뭐라 평가하기는 조심스럽네요.
수치상으로는 분명 내,외부가 모두 더 커진 신차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이 궁금하신 분은 앞으로 차량이 매장에 전시가 되면 그 때 직접 한 번 시승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뒷모습은 역설적이지만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중형 세단이지만 트렁크 리드가 짧아서 앞과 옆에서 이어지는 스포티한 인상을 잘 마무리하고 있네요.
LED가 적절히 조화된 테일램프에서도 BMW 특유의 디자인이 잘 느껴집니다.
차량의 전체적인 라인들을 보면서 디자이너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신형 5시리즈는 전반적으로 7시리즈를 닮아 있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동생'이 아니라 '형제'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아요.
BMW 뉴 5시리즈는 새롭게 태어났다고 할 만큼 이전 세대와의 유사성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신형 5시리즈를 체험했으니 개인적인 평가로 이 포스팅을 마무리를 지을까 합니다.
운전을 해보지는 못했으니 성능이 아닌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에 대해서만 써볼게요.
저는 신형 5시리즈가 5세대 E60 5시리즈에 비해 조금 더 젊은 연령대에게까지 어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새로운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힘과 다이나믹함 때문인데요,
5세대 E60 5시리즈가 40~50대의 성공한 사업가가 타는 비지니스 세단의 이미지였다면
6세대 F10은 제게 말끔하고 세련된 수트를 차려입은 30~40대의 전문직 도시 남자를 연상시켰습니다.
또한 5세대가 자신감이 넘치는 당당한 디자인이었다면
뉴 5시리즈에서는 또 다른 매력의 은은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BMW의 주력모델인 528i는 성능이 더 개선되었는데도 가격을 1백만원 낮췄습니다.
더군다나 BMW 코리아는 늘 그래왔듯이 프로모션(할인) 행사까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테리어는 말할 것도 없이 더 고급스럽고 좋아졌습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이전 세대의 5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2010 뉴 5시리즈도 국내 시장에서 부동의 수입차 판매 1위를 지키며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뉴 5시리즈에 대한 진정한 고객들의 평가는 앞으로의 판매량이 증명하게 될 것 입니다.
여담으로 만약 제가 구입을 하게 된다면 후기형 520d 모델을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로 인디비쥬얼 오더하게 될 것 같네요. 이번에 안팎을 잘 둘러보았으니 앞으로는 시승할 기회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THE NEW BMW 5 SERIES SEDAN.
AN EXHIBITION OF BEAUTY.
이상 처음으로 참석해 본 신차 런칭행사 방문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